김·한 후보 둘 중 누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비롯한 대선 구도와 국민의힘 차기 당권의 향방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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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 후보자 지명 안건을 상정하고, 투표 결과 및 여론조사 결과를 수령해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를 선언하게 된다.
개표 결과 발표는 오후 3시 46분경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결과 발표 후 대통령 후보자가 지명되면 당선자는 수락 연설을 하게 된다. 이어 낙선자는 승복 연설과 함께 두 후보자 간 화합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마친 뒤 오후 5시경 대선 후보 선출자를 상대로 기자간담회가 진행된다.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방안을 비롯해 ‘반명(反이재명) 빅텐트론’, ‘대선기간 당 운영 전략’, ‘상대 후보 이재명의 사법리스크’ 질문이 예상된다.
당 지도부는 선거공보물 발주 일정 등을 감안해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두 후보는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두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경선 주자 중 가장 먼저 한 전 총리와 단일화하겠다고 공언하며 적극적이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뤄낸 ‘노무현-정몽준’식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담판’을 통해 한 명을 추대하는 방식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한 후보는 그간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 후보는 전날 단일화 여부에 대해 “이번 선거는 국민과 당원들이 하는 것이다. 그 뜻에 따를 것”이라며 “다만 우리 당은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 중심으로 이기는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단일화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최종 후호 선출을 위해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를 각각 50%씩 합산해 가장 점수가 높은 후보를 대선 주자로 뽑게 된다.
전날 밤 10시에 마감된 투표에는 당원 선거인단 76만 4853명 가운데 56.62%에 해당하는 40만 2481명이 참여했다. 하루 전 진행된 모바일 투표에는 34만 2920명이 참여했고,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에는 5만 9561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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