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번 주 보합세를 기록하며 지난 11주간의 하락세가 멈췄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0.1원 하락한 1,635.5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1,707.4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는 2.1원 오른 1,594.9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0.2원 상승한 1,502.4원을 기록하며, 12주 만에 주간 가격 기준으로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와 OPEC+의 증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으나, 미국의 이란 석유 관련 제재 위협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지만, 휘발유의 인하율은 15%에서 10%로, 경유는 23%에서 15%로 각각 축소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은 각각 L당 40원, 46원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최근 2주간 상승한 점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는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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