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제다(사우디아라비아)] 김정용 기자= 가와사키프론탈레의 아시아 정복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부상 중이던 미합류 동료들부터 일본축구협회까지 나섰다.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결승전은 이튿날(한국시간 4일) 같은 장소에서 알아흘리(사우디)와 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의 대결로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가와사키는 사우디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고 일본에 머물러 있던 부상 선수, 필수 인력이 아니라서 일본에 남아 있던 구단 스태프까지 제다로 소집했다. 하나 되어 우승에 도전하고, 결승전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결승 진출이 훗날에도 가와사키 구단에 무형의 자신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가와사키의 한국인 선수는 두 명으로 늘었다. 원래 ‘레전드’ 정성룡이 사우디 선수단에서 후배들을 돕고 있었다. 여기에 20세 유망주 골키퍼 이근형이 합류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와사키에 입단한 유망주 이근형은 부상으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고, 사우디에 올 것 없이 일본에서 치료 및 재활 중이었다.
일본축구협회는 가와사키 구단에 소고기와 장어를 지원했다. 가와사키는 요리사를 대동했다. 숙소로 쓰는 호텔에서 구단 요리사가 선수단 식사를 만들고 있었다. 여기에 일본 선수들이 힘내기 좋은 보양식 재료를 공수해 왔다.
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 노노무라 요시카즈 J리그 회장도 현장에서 가와사키를 응원하고 AFC와 ‘축구 외교’를 갖는다.
이번 ACLE는 8강부터 제다에 모여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파이널 스테이지 방식을 채택했다. 과거 방식처럼 동아시아 한 팀이 자동으로 결승까지 올라가는 방식은 버렸다. 그래서 압도적 전력에 홈 어드밴티지까지 가진 사우디 구단들이 결승에서 맞대결할 거라는 전망이 팽배했다. 이를 뚫고 가와사키가 결승행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내면서 대회의 구색도 한층 좋아졌다. 동아시아의 선전은 대회 주최측에서도 내심 반길 만한 상황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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