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최근 발생한 가입자식별모듈(USIM) 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통신사를 바꿨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결국 저는 갈아탔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한 통신사를 오랫동안 사용했지만, 이전 세계에 다시 발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오늘 통신사도 또 지하철도 갈아타며 세상에 갈아탈 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단한 일 아니면 갈아탈 수도 있지요. 특별한 것 아니면 갈아탈 수도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만 사람 갈아타기는 늘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처럼 갈아타면 좋으련만 혈연은 질기고 관계는 뜨거우며 사랑은 끈적하고 마음은 늘 미약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는 유지태의 대사를 떠올리며 봄을 보냅니다. 우리 일상에 소소한 것들은 때론 갈아타고 아프게 등 돌리고 별수 없이 눈을 질끈 감을 때가 있지요"라고 밝혔다.
이호선은 "영 맘에 안 들고 불안하지만, 새로운 선택을 한다면 갈아타는 김에 마음 편하게 갈아탑시다"라고 했다.
이어 "여기라고 뭐 크게 다르겠나 싶고, 심지어 불편하고, 귀찮고. 다시금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사랑했지만 떠나보내는 그 기억처럼 안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늘 불안하게 사는 하루하루에 교수님 글 보며 위로 얻어요", "정말 살다 보니 갈아탈 일투성입니다. 미약한 마음 탓에 어려웠던 일, 실천하는 용기로 살아보려 합니다" 등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이자 심리상담가인 이호선은 JTBC 부부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 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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