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틱톡 등 해외 SNS에서 한국 음식 '과일청'을 만드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과일청, '코리안 스타일 시럽'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퍼져
지난달 26일 국내 온라인커뮤니티 더쿠 등 여러 사이트에 '해외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한국 음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글쓴이는 "과일청을 해외에서는 '코리안 스타일 시럽' 또는 '청'이라고 부른다"며 "잼과 비슷한데, 만드는 법은 간단하고 보기에 예뻐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Cheong'과 'Korean cheong'을 검색하면 수많은 영상이 나온다. 그 중 가장 화제가 된 건 음식 관련 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유명 유튜버 닉 디지오바니가 게재한 ‘코리안 스트로베리 시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이 30초 가량의 짧은 영상에서 디지오바니는 "틱톡에서 유행하는 ‘딸기청’을 만들어 보겠다"며 "딸기를 썰고, 같은 양의 설탕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폐할 수 있는 유리병에 설탕과 딸기를 번갈아 가며 넣어주고 이 병을 최소 1주일 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고 말한 디지오바니는 병을 열어 냄새를 맡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디지오바니는 이외에도 용과로 과일청을 만드는 영상을 추가로 개제했으며, 현재 딸기청과 용과청 영상은 각각 9916만회와 24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정말 맛있어 보인다",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 "한국에서 생활할 때 만든 적 있는데 정말 맛있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과일청 만들 때 유의해야 할 점
과일청은 과일과 설탕을 비슷한 비율로 넣어 숙성시킨 음식이다. 과일청은 탄산수에 섞어 음료로 마시기도 하고 따뜻한 물에 넣어 차처럼 음용하기도 한다.
과일청으로 만들기 적합한 과일로는 감귤류 계열의 라임, 레몬, 자몽, 청귤 등이 있는데, 이 과일들은 평소 껍질째 먹기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종류의 과일은 청으로 만들어 과육뿐 아니라 껍질까지 숙성하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과일청을 만들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과일청은 기본적으로 밀폐된 공간에서 숙성되며, 습도와 당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사태를 예방하려면 과일청을 담기 전에 과일 껍질의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과일청을 담는 유리병도 잘 세척해야 한다. 열탕 소독이 가능하고 과일청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내열성 유리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든 후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만든 과일청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과 달리 보존 효과를 높이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상온 보관보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섭취할 때도 용기 안으로 침이 들어가지 않도록 덜어 먹는 것이 좋다.
과일청, 이렇게 마시면 감기 예방도
과일청에는 몸에 이로운 여러 효과가 있다. 과일청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을 유지해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과일청안에 들어 있는 비타민C와 폴리페놀 등은 면역력 강화, 장 건강 개선, 항염증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도 좋다.
게다가 따뜻하게 마시면 기침,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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