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은 이날 바티칸의 소방관들이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굴뚝을 설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교황청 작업자들이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올린 적갈색 굴뚝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선명히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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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하면 전 세계 14억 카톨릭 신자의 시선은 이 굴뚝에 쏠릴 전망이다.
새 교황은 133명의 추기경의 비밀 투표로 선출된다. 격리된 추기경들은 3분의 2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해야 한다.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투표용지를 과염소산칼륨, 안트라센, 유황이 함유된 카트리지와 혼합해 검은 연기를 발생시킨다. 당선자가 결정되면 투표용지를 염소산칼륨, 유당, 클로로포름 수지와 혼합해 흰 연기를 발생시켜 새 교황 선출을 알린다.
앞서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1일 선종하면서 제267대 교황 선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를 통해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 35분에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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