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롯데그룹 물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상장을 철회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시를 통해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회사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 및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당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원~1만3500원이었으며, 공모 예정액은 1718억∼2017억원이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12일과 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공모 예상가가 희망가를 훨씬 밑돌며 상장 시기를 조율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 철회와 별개로 중장기 전략 및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베트남에서 자동화 및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설립 중이며 동유럽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이차전지와 수소, 암모니아 등을 운송하는 특화 물류와 신선 물류 시장에 진출해 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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