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세상은 이미 전장" 국정원, '락드쉴즈' 훈련 참가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가정보원은 오는 5일부터 닷새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사이버 방위센터(CCDCOE)가 주관하는 사이버 방어 훈련인 ‘락드쉴즈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락드쉴즈 2025’ 행사 홍보 이미지(사진=국정원)

국정원은 캐나다와 연합팀을 구성해 이번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은 올해 민ㆍ관ㆍ군 등 47개 기관 소속 전문가 170여명이 연합팀에 참가한다. 특히 작년 9월 발족한 민관 사이버 안보 협력체인 ‘사이버 파트너스’ 소속 20여개 기업 전문가도 참여해 실전 훈련을 경험하게 된다.

사이버 파트너스 소속 기업은 KT(030200), KT클라우드, LG CNS(LG씨엔에스(064400)), 에스투더블유(S2W), SGA EPS, SK쉴더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시큐어시스템즈, 안랩(053800), 앤앤에스피, 엔키화이트햇, 윈스, 이스트시큐리티, 코어시큐리티, 티오리, 포스코DX, 신한은행, 휴네시온 등을 포함한다.

락드쉴즈는 나토 사이버 방위센터 회원국 간 사이버 위기 대응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매해 개최돼왔다. 훈련은 기술ㆍ전략 훈련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술 훈련에선 각 참가팀이 나토 공격팀의 공격을 실시간으로 방어하는 역량을, 전략 훈련에선 사이버 공격 발생시 국가 간 협력ㆍ정보 공유 등 정책적 요소를 평가한다.

한국은 지난 2021년부터 락드쉴즈에 참가해왔으며, 2022년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CCDCOE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이번 훈련은 민ㆍ관ㆍ군이 함께 역량을 결집해 국제 무대에 처음으로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사이버 안보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국제적 위상 또한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