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전 총리는 2일 김영삼, 박정희, 김대중,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이같이 밝히며 “(국민은) 세상 모든 일에는 공과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슬기롭게 헤아린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도 안 될 때 태어나 1000달러, 1만 달러, 2만 달러, 3만 달러 시대를 우리 국민의 일꾼으로 살았다”며 “지하에 계신 전직 대통령님들께,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이날 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했으며, 이후 방명록에 “우리나라가 갈등과 혼란을 딛고, 앞으로, 오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한덕수”라고 적었다.
이처럼 한 전 총리는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민께 드리는 약속’을 주제로 진행된 출마 선언식에서 그는 “통합이 곧 상생이다. 좌와 우로, 동과 서로, 남성과 여성으로, 중장년과 청년으로 계속해서 갈라져야 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며 “우리가 이룬 그 어떤 것도 어느 한 세력의 공적이 아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온 우리 국민 모두의 공적이며, 그 열매도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택, 편리한 교통, 질 좋은 의료, 세심한 육아 지원, 든든한 노후 보장을 가장 잘할 분들을 찾아 최고의 내각, 일하는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며 “책임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도록 치열하게 독려하겠다”고 보탰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자리했으며,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살폈다. 오후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