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보다 진실됨을, 피상적인 것보다 본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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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보다 진실됨을, 피상적인 것보다 본질을

이슈메이커 2025-05-02 14:04:27 신고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화려함보다 진실됨을, 피상적인 것보다 본질을

 

‘완벽(完璧)’은 ‘흠(欠)이 없는 구슬’, 다시 말해 결함 없이 완전함을 의미한다.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 부족함이 없을 때 우리는 ‘완벽하다’며 감탄한다. 그러나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완벽하지 못한 삶을 산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부족하지 않은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은 삶은 물론 일을 하는 것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정확한 포인트, 딱 맞는 아이디어
이제 의미 없는 디자인은 살아남을 수 없다.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에 공감하기를 원하고, 그것이 곧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토리텔링이 어떠한 이유를 앞세워도 뒷전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완벽한 디자인’, ‘완벽한 스토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마다 니즈가 다르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복잡해서다. 그러하기에 막연하게 완벽을 외치는 대신 ‘무엇이든 더 낫게 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은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된다. 소통하고, 이에 맞춰 솔루션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포인티브랩의 하유정 대표는 이 과정에서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기획’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잘 정리된 언어(기획)와 그에 딱 맞는 비주얼(디자인)로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는 그의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하 대표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창업을 꿈꾸게 된 과정을 알려준다면?
  “어린 시절부터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 했고, 또 막연하게나마 열정을 가진 사람들끼리 뭉쳐 함께 성장하는 일을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한 후 스타트업에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나갔고, 이후 창업을 통해 ‘기획하는 디자이너이자 디자인하는 기획자’라는 저만의 색깔을 발현하고 성과를 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어 포인티브랩을 설립하게 됐다”

포인티브랩은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달라
  “간단히 말하면 브랜딩과 PPT 디자인을 수행하는 회사다. 그리고 이때 ‘기획’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이라 소개하고 싶다. 기획이 잘 이뤄지면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결과물의 완성도도 높아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러한 차별성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소개서나 제안서와 같은 PPT의 높은 전달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의 흩어진 스토리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는 브랜딩 작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브랜딩, PTT 디자인과 관련된 교육을 비롯해 1인 및 청년 창업가나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을 위한 실무 강의도 진행 중이다”

 

소통을 기반으로 한 포인티브랩의 탄탄한 기획력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의 원천이 된다. ⓒ포인티브랩
소통을 기반으로 한 포인티브랩의 탄탄한 기획력은 완성도 높은 결과물의 원천이 된다. ⓒ포인티브랩

 

‘기획’을 잘하기 위해선 무엇이 중요한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포인티브랩은 프로젝트 진행 시 킥오프 미팅을 통해 클라이언트가 어떤 곳이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료하게 분석하는 일을 선행한다. 이후 의뢰서를 만들어 서로 간의 생각의 간격을 좁혀나간 뒤 비주얼 작업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상호 간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고, 여기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의뢰받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었다”

회사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업을 대하는 ‘진정성’이다. 기획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의 작은 의견 하나도 흘려듣지 않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외주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도움’의 본질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서로의 진심이 통하고, 그 진정성이 조화롭게 맞물릴 때 단순한 협업을 넘어선 멋진 시너지가 발휘된다고 믿는다. 이는 클라이언트와의 굳건한 신뢰로 이어지며, 우리 회사에 재의뢰 고객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유정 대표는 1인 및 청년 창업가나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을 위한 실무 강의도 진행 중이다. ⓒ포인티브랩
하유정 대표는 1인 및 청년 창업가나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을 위한 실무 강의도 진행 중이다. ⓒ포인티브랩

 

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을 제시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무형의 서비스를 넘어 유형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래서 포인티브랩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 개발을 준비 중인 상태다. 이외에도 대구·경북 지역의 청년들에 대한 애정이 많아 현재 ‘틈만나면’이라는 청년 단체를 만들어 창업가나 취업 준비생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지역 인재들로 강력하고 끈끈한 팀을 구성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포인티브랩을 믿고 작업을 의뢰해주시고, 또 결과물에 만족해 주시는 클라이언트분들께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협업하는 프리랜서 작업자와 협력업체의 도움이 있어 우리 회사의 성장도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같은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제 창업 활동에 응원을 아끼지 않고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는 예비 남편과 양가 부모님께도 제 진심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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