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토스트 레시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봄비가 지나가고 아침 공기가 부드러워진 요즘,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할 간단한 아침 메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이다.
편의점 메뉴로도 출시됐던 '전남친 토스트'가 다시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한때 SNS에서 화제가 됐던 이 토스트는 이름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이번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불붙었다.
예능에서 다시 화제가 된 '전남친 토스트'
지난달 25일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3’에서 등장한 ‘전남친 토스트’는 게임 벌칙 중 하나로 소개됐다. 제작진이 문제로 낸 토스트를 보고 출연자 가수 안유진이 “블루베리 크림치즈 빵”이라고 정답을 외쳤지만, 제작진은 “전남친 토스트”가 정식 명칭이라며 오답 처리했다.
이를 들은 이영지가 즉각 반응하며 "이렇게 생긴 걸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부르냐"며 반문했고, 실제로 라이브 방송을 켜겠다고 할 정도로 흥분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남친 토스트'는 원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한 누리꾼이 “네가 해준 토스트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서 연락했어”라며 전 남자친구에게 직접 레시피를 물은 사연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크림치즈와 블루베리잼을 조합한 간단한 토스트지만, 그 배경이 웃음을 자아내며 순식간에 입소문을 탔다.
블루베리와 크림치즈의 의외의 조화
어떤 이들에게는 한 입 베어물면 웃음이 터지고, 또 누군가에겐 추억을 자극하는 맛이다. 만드는 과정은 너무나 간단하지만 그 안에 얽힌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한층 더 특별한 음식이 됐다.
이름만 들으면 장난처럼 들리지만, 한 번 먹어보면 그 맛의 조화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많다.
이 레시피는 크림치즈는 마담로익, 잼은 샹달프를 사용하는 버전이 원조지만, 브랜드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집에 있는 재료로도 충분히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 무엇보다 구운 식빵 위에 차가운 크림치즈, 그 위에 달콤한 잼을 바르고 전자레인지에 10초만 돌리면 끝이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조리법. 게다가 한 입 베어물었을 때 부드러운 질감과 상큼한 단맛이 입 안을 채운다.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지도 않고, 요리에 익숙하지 않아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이다. 집에 있는 평범한 식빵과 치즈, 잼만 있어도 바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인지 혼자 사는 20~30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아침에 바쁘더라도 5분만 투자하면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번 방송 이후 검색량이 다시 늘었고, SNS에는 응용 레시피도 올라오고 있다. 바나나 슬라이스를 추가하거나, 위에 그래놀라를 뿌리는 방식 등 여러 버전으로 확장 중이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버전이 여전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 단순함 속에서 완성되는 맛의 균형 때문이다.
방송 출연진이 이 빵의 이름을 두고 웃음을 터뜨렸듯, ‘전남친 토스트’라는 이름은 묘한 감정을 자극한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서 이 토스트를 베어물며 지난 연애를 떠올리는 이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냥 맛있어서 먹는 사람이 더 많다.
전남친 토스트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식빵 1장, 크림치즈 1큰술, 블루베리잼 1큰술
■ 만드는 순서
1. 토스트기 또는 프라이팬에 식빵을 바삭하게 굽는다
2. 구운 식빵 위에 크림치즈 1큰술을 고르게 바른다
3. 그 위에 블루베리잼 1큰술을 덮는다
4. 전자레인지에 접시에 담아 10초 돌린다
5. 따뜻하게 데워진 토스트를 그대로 먹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크림치즈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기보다 실온에 5분 두면 바르기 쉽다. 블루베리잼은 당도가 낮은 제품을 쓰면 단맛이 과하지 않아 조화가 좋다. 식빵은 너무 두꺼운 것보다 일반 두께가 적당하다. 전자레인지에 너무 오래 돌리면 식감이 퍼질 수 있어 10초만 딱 맞춰 돌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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