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거듭해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베티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4강 1차전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제압했다. 양 팀의 4강 2차전은 돌아오는 9일 오전 4시 열린다.
안토니가 맹활약한 경기였다. 안토니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9분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우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내려오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맞고 앞으로 튀었다. 안토니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베티스는 1실점했으나 잘 지켜냈고 2-1 승리를 따냈다.
안토니는 선발 출전하여 90분을 소화했고 1골을 포함하여 패스 성공률 90%(36/40), 슈팅 3회, 드리블 성공률 100%(1/1),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리커버리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안토니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득점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중거리 슈팅의 궤적뿐 아니라 안토니가 사용한 발 때문이다. 안토니는 왼발 잡이인데 오른발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도 오른발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왼발을 쓰려다가 볼을 뺏기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이번 득점은 오른발로 만들어냈다.
맨유를 떠난 뒤로 맹활약하고 있다. 2022-23시즌 맨유에 입성한 안토니는 두 시즌 동안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었다. 첫 시즌 리그 4골이었고 2년 차 리그 1골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비슷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루벤 아모림 감독이 왔는데 부활의 계기로 만들지 못했다. 안토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베티스에 합류했고 연이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에서 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때까지 8개월이 걸렸는데 베티스에서는 2개월 만에 성공했다. 현재는 1골을 더 추가해 모든 대회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를 떠난 뒤 기량이 상승하는 ‘탈맨유 효과의 대명사’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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