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한 것에 대해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정권 잡는데 만 혈안이 된 민주당의 폭거야말로 국가를 전복시키겠다는 쿠데타"라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의회 쿠데타로 나라가 위태롭다"며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 유죄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하자 뒤늦게 보복성 탄핵 추진을 자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당초 탄핵 사유로 꼽은 내란 공범 의혹,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등은 얼토당토않은 사안들"이라며 "당장 대미 관세협상에 차질은 물론, 국무위원이 14명으로 줄어들어 국정운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했다.
이어 "정권을 잡기도 전에 이런 짓을 거리낌 없이 하는데 정권을 잡으면 어찌될지 걱정이 앞선다"며 "이재명 후보가 '국민통합을 하겠다'는 말도 입발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무소불위의 의회 권력을 남용하는 작태에 행정권력까지 차지한다면 전제국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는 전날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전격 사퇴했다. 국정은 2일 0시부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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