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노조 회계공시 공시율 89%…민주노총 금속노조 공시안해

공시율 지난해보다 1.2%P 감소…관광산업노조·일반노조 등 공시 신규 참여

2025 세계노동절대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25 세계노동절대회'. 2025.5.1 [e-mail]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올해 상반기 노동조합 회계공시 공시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89.1%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2025년 상반기 공시 대상인 조합원 수 1천인 이상 노조·산하조직 682개소 중 608개소가 회계를 공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공시율은 89.1%로, 지난해 상반기 90.3%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총연합단체별로 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97.1%로 작년에 비해 0.9%포인트 감소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경우 공시율이 83.3%로, 금속노조와 그 소속 산하 조직이 올해도 결산 결과를 공시하지 않았다.

다만 관광레저산업노조, 일반노조 등이 새롭게 공시에 참여했다.

총연합단체가 없는 노조는 89.0%가 공시했다.

노조 회계공시는 매년 4월 30일까지 공시하는 것이 원칙이고, 부득이한 사유가 있거나 회계연도 종료일이 12월 말이 아닌 경우 9월 30일까지 할 수 있다.

노조의 총수입은 6천848억원으로, 한국노총이 130억원, 민주노총이 198억원을 공시했다.

노조당 평균 수입은 11억3천만원, 중위 수입은 4억7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합비가 총 6천189억원(평균 10억2천만원·중위 4억4천만원)으로, 수입의 대부분인 90.4%를 차지했다.

기타수입(459억원·6.7%), 수익사업(129억원·1.9%), 후원금(60억원·0.9%)이 뒤를 이었다.

노조의 지출 총액은 6천470억원으로, 노조당 평균 지출은 10억6천만원이었다.

주요 지출 항목은 인건비(1천238억원·19.1%), 조직사업비(646억원·10.0%), 업무추진비(302억원·4.7%), 교섭쟁의사업비(285억원·4.4%) 등이었다.

정부는 앞으로도 노조의 자율적인 재정 운영 체계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회계전문가 컨설팅, 외부 회계감사 비용 지원, 노동조합 회계감사원 교육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표] 조합원 수 1천인 이상 노조 회계공시 현황

구분 (단위: 개소)	2024년 상반기			2025년 상반기(잠정)
	대상	공시	공시율	대상	공시	공시율
합계	680	614	90.3%	682	608	89.1%
한국노총 소속	247	242	98.0%	243	236	97.1%
민주노총 소속	329	275	83.6%	330	275	83.3%
미가맹 등	104	97	93.3%	109	97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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