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늘었다… 대전·충남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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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늘었다… 대전·충남은 '하락'

중도일보 2025-05-02 10:5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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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경세종시 전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들어 70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더니, 이번 주엔 4년 8개월 만에 집값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49%까지 급등했다. 이는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0.04%) 70주 만에 상승 전환되더니, 셋째 주(0.23%)엔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나아가 이번 주엔 4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갈아치웠다.

이는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공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매도인 우위 시장으로 전환된 데다, 부동산 시장 기존 매물도 거둬가면서 상승에 따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정·새롬·고운동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세종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세종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마다 세종으로 대통령실, 국회 이전 공약이 나오면서 집값이 올라가고 있다"며 "대선 국면까지는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상황이 어떻게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세종의 급등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2% 하락해 전주(-0.01%)보다 0.01%포인트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주엔 세종, 서울(0.09%), 울산(0.01%)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9% 하락했고, 지난해 보합으로 전환됐던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8%, 0.07%씩 하락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대전의 경우 중구(-0.17%)는 태평·문화·선화동 위주로, 유성구(-0.11%)는 원신흥·노은·둔곡동 위주로, 서구(-0.06%)는 가장·도마동 구축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꾸준한데, 지방에서 거의 유일하게 세종만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오름세가 커지고 있다"며 "서울보다 오름폭이 높을 정도로 세종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데, 대선 이후에도 영향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4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4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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