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미국 측이 관세 문제 협상을 위해 중국에 적극적으로 접촉해 왔다면서 미국 측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 측 고위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해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협상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점을 주목하고 있고, 최근 미국 측은 수차례 적극적으로 중국 측에 메시지를 전달하며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현재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또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는데 싸우면 끝까지 맞서고, 대화를 원한다면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관세 전쟁, 무역 전쟁 모두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측이 대화를 원한다면 성의를 보여야 한다"면서 "잘못된 조치를 시정하고 일방적 관세 인상 조치를 철회하는 등 준비를 갖추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상무부는 또 "우리는 미국 측이 최근 관세 조치 조정과 관련해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어떤 대화나 회담에서도 미국 측이 잘못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 측이 전혀 성의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양국 간 상호 신뢰를 더 훼손할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거나, 심지어 협상을 핑계로 협박과 위협을 시도하는 것은 중국 측에 통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중국 상무부의 입장은 미국과의 협상에 대한 강경한 태도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미국 측은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해 왔다. 반면 중국이 곧바로 반박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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