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사표 던진 한덕수 “개헌 완료 후 3년차에 대통령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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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사표 던진 한덕수 “개헌 완료 후 3년차에 대통령직 사퇴”

투데이신문 2025-05-02 10:3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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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br>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에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개헌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취임 3년 차 대통령직 사퇴’를 공언하는 구상을 내놨다.

‘개헌 성공’과 ‘통상 해결’, ‘국민 통합’을 3대 공약으로 제시했고, ‘거국통합내각’ 구성 등 책임정치를 강조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한 전 총리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은 △바로개헌 △통상해결 △국민동행 등 세 가지다. 한 전 총리는 개헌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취임 첫날부터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설치하고 1년 차 개헌안 마련, 2년 차 개헌 완료, 3년 차 총선·대선 실시 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개헌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가로서의 경륜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저는 우리나라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주미대사를 역임하며 수많은 통상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며 “이 일을 가장 오래 해온 사람이고 가장 잘할 사람”이라고 자임했다.

사회통합과 약자동행을 뜻하는 ‘국민동행’도 약속했다. 한 전 총리는 “통합이 곧 상생이다. 남북이 나뉜 것도 통탄할 일인데 좌와 우로, 동과 서로, 이제는 남성과 여성으로, 중장년과 청년으로 계속해서 갈라져야 하느냐”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국민통합과 약자동행이 이뤄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차별화를 예고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은 고독한 자리이고 책임이 막중한 자리다. 자기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의외로 거의 없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저는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하되 각각의 부처는 그 부처를 맡은 분께 맡기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해야 할 일에 몰두하겠다”고 부처 책임제를 강조했다.

그는 “제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도 만기친람은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해서도 안 된다”며 “저에게 가차 없이 쓴소리하는 분들, 대선 과정에서 경쟁하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삼고초려해 ‘거국통합내각’에 모시겠다”고 말하며 협치 내각 구성을 공언했다. 차관급 이하 인사는 장관과 부총리가 책임지고 발탁하겠다는 원칙도 밝혔다.

한편, 전날 한 전 총리의 사퇴에 따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0시부터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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