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각각 3억9000만원·2억1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1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 매출100억 원 이상을 기록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치료제 ‘엘리가드’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 탈모·당뇨 치료제를 비롯한 주요 제품군 역시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바이오탑’과 탈모치료제 ‘헤어그로’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탑’은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1분기 매출 51억원을 달성해 연간 200억원 수준의 메가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헤어그로’ 역시 2025년 1분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피나스테리드 1mg 제품별 처방 조제액 기준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진척이 이어졌다.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은 지난 2월 일본에서 갑상선안병증(TED)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를 통해 진행 중인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에서는 자가항체 감소율과 치료 반응률에서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며 계열 내 최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동시에 진행된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임상 2b상 초기 결과에서도 증상 개선효과를 확인하며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차세대 항체인 HL161ANS의 계열 내 최고, 계열 내 최초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임상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뮤노반트는 올해 4월, 쇼그렌증후군(SjD)과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를 추가 적응증으로 공개하며 중증근무력증(MG), 만성염증성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그레이브스병(GD)과 더불어 총 6개 적응증에 대해 HL161ANS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은 지난해 임상 3상(VELOS-4)에 진입한 후 임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6년 톱라인(Top-line) 결과 도출이 예상되고 있다. 또 뉴론·대웅제약과 함께 공동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HL192는 지난해 11월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한 후,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1분기는 한올이 개발한 치료제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전환점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의미있는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신약개발을 통해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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