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2.1%↑…4개월 연속 2%대 상승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 1월(2.2%), 2월(2.0%), 3월(2.1%)에 이어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 

생선·해산물, 채소 등의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132.63)는 1년 전보다 1.9%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112.93)는 전년 동월 대비 1년 전보다 2.1%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114.86)는 작년 4월보다 2.4%, 생활물가지수(119.37)는 2.4% 올랐고, 자가 주거비 포함 지수(113.95)도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부문별로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음식·숙박(3.2%), 식료품·비주류음료(3.0%), 주택·수도·전기·연료(1.8%), 기타 상품·서비스(4.9%), 교육(2.8%), 가정용품·가사서비스(2.9%), 의류·신발(2.1%), 보건(1.2%), 오락·문화(1.3%), 통신(0.1%), 주류·담배(0.1%) 등이 상승했고, 교통(-0.4%)은 하락했다. 

품목성별로, 상품지수(119.23)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이 모두 1.5% 올랐고, 전기·가스·수도는 3.1% 상승했다. 서비스지수(113.94)는 작년 4월보다 2.4% 올랐다. 개인서비스, 공공서비스, 집세 등이 각각 3.3%, 1.3%, 0.7%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농축수산물에서는 △무(59.4%) △배추(15.6%) △고등어(11.6%) 등이 크게 올랐고 △토마토(-21.4%) △파(-20.8%) △호바(-17.0%) 등은 크게 내렸다. 공업제품에서는 △김치(20.7%) △자동차용LPG(10.6%) 등이, 전기·가스·수도에서는 △지역난방비(9.8%) △도시가스(6.9%) 등이 상승했고 △수입승용차(-5.8%) △경유(-2.9%) △휘발유(-2.4%)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에서는 △월세(1.2%) △사립대학교납입금(5.2%) △치과진료비(3.2%) △보험서비스료(16.3%) △치킨(5.3%) 등이 올랐고 △보육시설이용료(-8.5%) △가전제품렌탈비(-6.0%) △국내단체여행(-5.5%)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