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한창인 5월, 햇양파가 제철을 맞이했다.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양파는 어느 가정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식재료지만, 그 보관법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양파는 쉽게 썩거나 무르기 때문에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버려야 하는 일이 생기곤 한다. 오늘은 양파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공개한 양파 보관법이 화제를 모았다. 바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쿠킹 호일에 감싸서 보관하면 한 달은 거뜬하다는 팁이었다.
이 방법을 시도해본 많은 사람들은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양파를 잘못 보관하면 2~3일 만에 싹이 나거나 무를 수 있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최소 한 달, 길게는 두 달까지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양파 보관, 이렇게 하면 끝!
양파는 특히 수분을 머금기 쉽기 때문에 보관 시 수분이 유입되면 빠르게 썩는다. 또한 빛에 노출되면 싹이 트기 시작하고,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되어 맛이 떨어진다. 그런데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양파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준비물은 양파와 쿠킹 호일 2가지만 준비하면 된다.
1. 양파 준비하기
먼저, 당장 사용할 필요가 없는 양파를 준비한다. 양파가 너무 오래된 것이나 부러진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미리 잘라내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둔다.
껍질이 양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척은 하지 말고, 자연 상태 그대로 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이 묻으면 양파가 빨리 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2. 쿠킹 호일 준비하기
양파를 감쌀 수 있는 쿠킹 호일을 준비한다. 호일은 양파가 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주고,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쿠킹 호일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양파를 그 위에 올려놓는다. 호일의 크기는 양파가 전부 감싸질 정도로 여유 있게 잘라주면 된다.
3. 양파 감싸기
이제 양파를 쿠킹 호일로 돌돌 감싸면 된다. 이때 껍질을 그대로 두고, 겉껍질만 조금 벗긴 후 보관해도 상관없다. 양파를 마치 싸고 포장하듯이 잘 감싸준다.
호일이 외부의 공기와 빛을 차단해줘서 양파가 싹을 틔우거나 무르는 것을 방지해준다. 또한 호일은 온도 변화에도 민감한 양파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에, 냉장고 속에서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4. 보관하기
마지막으로, 이렇게 감싼 양파를 밀봉된 지퍼백이나 박스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적정 온도는 1~4도가 적정하다. 만약 냉장고가 너무 차갑다면, 양파가 결로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파를 보관한 후에는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여전히 양파는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양파 보관법의 원리
이 방법이 효과적인 이유는 쿠킹 호일이 양파를 둘러싸면서 외부의 공기와 빛을 차단해 준다. 양파는 공기와 빛에 민감한 식물로, 이 두 가지 요인이 만나면 빠르게 부패하거나 썩게 된다.
이때 쿠킹 호일로 양파를 감싸주면 수분을 잃지 않고, 싹도 트지 않으며, 온도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다. 호일이 공기와 빛을 차단하고, 냉장고에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특별히 양파를 오래 보관해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양파를 한꺼번에 많이 구입하거나, 특별히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하는 날이 있으면 이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양파가 썩지 않고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주부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양파 보관법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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