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구해줘 홈즈'에서 '가상 전 남편' 윤정수의 예상치 못한 폭로에 당황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와 구본승까지 합세한 묘한 삼각 구도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과거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던 윤정수와 김숙, 그리고 새로운 '썸남' 구본승이 한자리에 모여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날 김숙은 오프닝부터 윤정수를 향해 "전 남편 가상으로 넣어달라. 진짜 전 남편이라고 하면 어떡하냐"며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에 박나래는 "구 형부 윤정수, 신 형부 구본승이다"라며 능글맞게 분위기를 띄웠고, 출연진들은 "이게 되네, 이런 그림이 성사되네"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윤정수는 자신을 "전 남편, 전 관련인"이라고 재치 있게 소개했고, 구본승은 "뉴 썸남"이라고 받아치며 민망한 듯 웃음을 지었다.
특히 이날 김숙은 과거 윤정수와의 황당한 전화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개팅 프로그램 첫 촬영을 마친 날, 김숙의 휴대폰에 뜬금없이 윤정수의 이름이 떠 소름이 돋았다는 것. 김숙은 "방송하는지도 모르던 사람이 뜬금없이 전화를 했다"며 "귀신같이 알고 전화한 거다. 평소엔 전화도 안 하던 사람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윤정수는 "그냥 김숙이 몇 개나 방송하나 궁금했다"며 능글맞게 둘러댔고, "김숙 방송 보면 내 인생 반성하게 된다"며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를 말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김숙은 구본승이 게임을 안 좋아한다고 밝히며 "나도 게임 중독인 사람 이해 못 한다"고 말했지만, 주우재 등 패널들이 "담배 물고 게임했다더라"고 짓궂은 농담을 던져 또 한 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숙은 "다 웃기려는 얘기다. 짓궂다"고 해명했지만, 이때 윤정수가 "한 달 동안 집에서 안 나왔다"고 폭로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예상치 못한 폭로에 김숙은 "한 달이 뭐냐, 2년이다"라며 결국 '자폭' 개그를 선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숙은 "아오 오늘 텄다"며 머쓱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윤정수는 김숙의 연이은 폭로에도 즐거워하며 오히려 크게 웃었고, 홀로 외롭게 퇴장하는 모습까지 공개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윤정수는 카메라의 존재조차 잊은 듯 홀로 퇴장하는 굴욕을 맛봤고, 이를 본 양세형은 "제작진 너무 한 거 아니냐, 우리 개그맨 선배인데"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웃음을 선사하며 이날 방송의 '웃음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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