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스코가 가짜 뉴스에 분노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2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와 피오렌티나의 유로파컨퍼런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스코의 발언이 논란을 빚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코가 “레알 베티스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구단이다”라고 이야기했다는 소식이 ‘엘 치링구이토’를 통해 SNS에 퍼졌다. 전 소속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실제로 이스코는 “나는 네 팀을 거쳤다. 그중 세 팀은 나에게 매우 중요했다”라며 “먼저 축구선수로서 커리어는 말라가에서 시작됐다. 발렌시아에서도 매우 좋은 훈련 기간을 보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레알 마드리드에선 모든 아이가 꿈꾸는 우승을 차지했다. 세비야로 이적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은 레알 베티스에 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몇 년 더 일찍 와서 이 멋진 구단, 이 놀라운 팬들을 더 많이 즐겼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앞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고 구단과 나 모두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스코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자신의 SNS를 통해 “더 많이 인터뷰해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만 그게 정상이다. 이게 무슨 저널리즘인가? 질문만 하고 답변과 헤드라인을 만들어 낸다. 정말 부끄럽다”라고 분노했다.
이스코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다. 발렌시아에서 성장해 말라가에서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한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세비야로 이적을 택하며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결국 세비야와 합의 끝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베티스에 자유 계약(FA)으로 합류했다.
레알 베티스 유니폼을 입은 뒤 이스코가 부활했다. 지난 시즌 36경기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에 재승선했다. 이번 시즌엔 주장 완장을 차고 25경기 11골 7도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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