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왈츠 보좌관과 알렉스 웡 부보좌관이 사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왈츠 보좌관의 교체는 지난달 미군의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수시간 앞두고 보안이 되지 않는 채팅방 ‘시그널’에서 작전 계획을 논의하고, 이 채팅방에 민간인인 애틀랜틱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를 초대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왈츠 보좌관은 자신의 보좌진이 골드버그를 이 채팅방에 초대했고 자신은 초대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부적절한 처신이 논란이 됐다.
채팅방에서 논의된 내용이 후티 반군에 유출됐을 경우에는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애틀랜틱은 골드버그 편집장을 초대한 채팅방에서 민감한 군사 작전이 논의된 것을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채팅방 사건이 폭로된 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왈츠 보좌관 등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 채팅방에서 논의된 것과 같은 내용을 자신의 부인, 개인변호사 등과의 별도의 채팅방에서 공유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WSJ은 이로써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에서 직위를 잃은 첫 번째 고위 관리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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