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 중 "투표 불성립이 선포됐으므로 명패함 및 투표함은 개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탠핵소추안 상정 뒤 무기명 투표가 진행되던 중 "조금 전 국회법 119조에 따라 정부로부터 최상목의 면직이 통지돼 탄핵소추 대상자가 없으므로 투표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 안건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상정된 직후, 최 부총리가 탄핵소추안 상정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기재부는 "최 부총리가 오후 10시 28분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 부총리의 사직을 재가했다. 한 대행의 임기는 이날 자정까지다.
최 전 부총리는 사퇴 직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게 되어 사퇴하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애초 한 대행의 사임에 따라 최 부총리가 2일 0시부터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을 예정이었으나 최 부총리가 사임하면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 부총리는 6·3 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밤 이 부총리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만나 어떠한 경우에도 정부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안정된 국정운영을 당부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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