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려도 안 팔려요" 악성 미분양 공포 11년만에 '최다' 기록 충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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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려도 안 팔려요" 악성 미분양 공포 11년만에 '최다' 기록 충격 전망

나남뉴스 2025-05-01 19:1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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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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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의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악성 미분양' 매입 신청 접수 결과, 총 3536호 규모의 주택이 신청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LH는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지역건설경기 보완방안'의 후속 조치를 위해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지방 주택에 대한 매입 신청을 받았다.

이번 접수에는 총 5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당초 목표였던 3000호보다 더 많은 신청 물량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실제 매입은 '매도 희망가'가 가장 낮은 순서대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단 매입 가격은 감정평가액의 83% 미만이어야 하며 해당 기준을 초과할 경우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진=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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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영남권이 전체 신청 물량의 63.8%에 해당하는 2255호로 가장 많았다. 시·도별로는 부산이 783호로 최다였으며 이어 경북(564호), 경남(531호), 대구(286호), 울산(91호) 순으로 접수됐다. 

충남(383호), 전남(252호), 제주(126호), 전북(124호), 강원(110호), 대전(83호), 광주(58호) 등도 뒤를 이었다.

신청 주택의 전용면적은 대부분 중소형 아파트에 집중됐다. 60~85㎡ 구간의 아파트가 전체 3536호 중 3124호를 차지했고,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412호로 집계됐다.

LH는 5월 중 서류 검토와 현장 실사에 착수하며 오는 6월에는 매입심의를 통해 매입 가능 여부를 판별할 예정이다. 심의를 통과한 주택에 대해서는 감정평가를 기반으로 매도 희망 가격 검증이 이뤄진다. 

 

악성 미분양 물량, 2013년 이후 '최다' 수준 충격

사진=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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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기간이 길수록 매입가 조정률이 최대 -4%까지 적용될 수 있으며 매입이 최종 확정된 물량은 7월부터 하자 점검과 계약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준공 후 미분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주택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2만5117가구로 한 달 전보다 5.9% 늘었다. 

이는 2013년 8월(2만6453가구) 이후 11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2023년 8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주택이 장기화될 경우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이는 향후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매입심의위원회를 통해 매입 대상 주택의 품질과 수요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실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요 평가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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