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생으로 바로 먹는 과일 중 하나다. 씻는 방법에 따라 섭취 위생이 크게 달라지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꼭지를 먼저 제거한 뒤 세척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
딸기는 과육이 부드럽고 다공성이기 때문에 외부 물질이 쉽게 스며들 수 있다. 꼭지를 딴 상태에서 물에 담그거나 씻을 경우 물 속에 남아 있는 농약 성분이나 세균이 과육 속으로 침투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딸기 표면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은 반드시 흐르는 물이나 희석한 식초물에 세척하는 방식으로 제거해야 하며 이때 꼭지를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꼭지를 붙인 채로 흐르는 물에 문질러가며 씻는 방식이 가장 기본적인 세척 방법이다. 물에 오래 담그는 것보다는 흐르는 물에 수분 접촉 시간을 짧게 유지하면서 잔류 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물에 가볍게 담그는 것만으로는 오염물질 제거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좀 더 철저한 세척을 원할 경우 식초와 물을 1:10 비율로 희석해 만든 세척액에 딸기를 1~2분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마무리 세척하는 방법도 있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농약 잔류 성분과 일부 세균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너무 오래 담그면 딸기 특유의 조직이 무를 수 있으므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세척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젖은 상태로 두면 곰팡이나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거나 채반에 널어 자연건조하면 된다. 씻은 딸기는 바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보관이 필요할 경우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되 가급적 2일 이내에 먹는 것이 권장된다.
딸기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먹는 과일이기 때문에 세척 방식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일인 만큼 농약 잔류나 세균 문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과일류 세척 시에는 과육이 외부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구조를 유지한 채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안내하고 있다.
딸기를 구매한 뒤 바로 세척해 보관하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수분이 남아 있으면 신선도가 빠르게 저하되고 무르게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먹기 직전에 꼭지를 붙인 상태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인 방법이다.
딸기의 세척 방법은 위생 문제를 넘어 식품 안전성과 직결된다. 꼭지를 제거한 뒤 씻는 방식은 과육을 외부 오염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딸기를 더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꼭지를 보존한 채 흐르는 물에 가볍게 문질러 씻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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