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법 졸속 재판 질타…“국민의 뜻 중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을 두고 “명백한 정치재판이자 졸속재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대법원이 졸속으로 판결하며 대선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국민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국민의 선택을 법원이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12.3 내란에 침묵했던 대법원이 이제 와서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를 방해하겠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현재 상황을 ‘사법의 시간’이 아닌 ‘국민의 시간’이라 규정하며, 대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믿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의 대선 개입에 맞서 의연하게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