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통합 우승’ SK “경험과 팀워크로”, ‘첫 우승’ LG “새 역사 쓰겠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농구 왕좌를 두고 만난 서울 SK와 창원 LG가 각자의 목표를 담은 포부를 밝혔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 SK 나이츠 안영준, 김선형, 전희철 감독, 창원 LG 세이커스 조상현 감독, 양준석, 유기상.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SK는 전희철 감독과 김선형, 안영준이 참석했고 LG는 조상현 감독과 양준석, 유기상이 나섰다.

정규리그에서 41승 13패로 1위를 차지한 SK는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서 4위 수원 KT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LG까지 꺾으면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전 감독은 “우리가 큰 경기를 통해 쌓은 경험과 팀워크로 두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안영준도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세 번째 챔피언 결정전인데 앞서 두 차례는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우승했다”며 “팀원들의 경험이 많기에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선형은 명승부를 예고하면서 “(안) 영준이와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꼭 (우승) 반지를 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왼쪽부터 서울 SK 안영준, 김선형, 창원 LG 양준석, 유기상. 사진=연합뉴스

34승 20패로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LG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1997년부터 프로농구에 참여한 LG는 아직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력이 없다.

조 감독은 “4강부터 간절하게 준비해 왔다”며 “선수들을 믿고 ‘세바라기’(LG 팬 애칭)와 함께 LG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LG 야전사령관 양준석도 첫 우승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우리가 강하다고 느꼈다”며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기상은 “패기를 앞세워 챔피언 결정전까지 왔다”며 “자만하지 않고 자신 있게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1위 SK와 2위 LG의 챔피언 결정전은 5일부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7전 4승제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