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광주가 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울산 김판곤 감독(왼쪽)과 광주 이정효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FC를 상대한다. 현재 울산은 4위(5승2무5패·승점 17), 광주는 5위(4승4무2패·승점 16)에 위치해 있다.
울산이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2022시즌부터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으나, 올 시즌 초반 성적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과 걸맞지 않다. 지난달 16일 수원FC와 원정경기(1-1 무)부터 이달 5일 FC서울과 홈경기(0-0 무)까지 4경기 2무2패에 그쳤고, 가장 최근 경기였던 27일 김천 상무와 원정경기는 0-2로 패했다. 6월 미국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일정 때문에 K리그1의 다른 팀들보다 1,2 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기대 만큼 승점을 쌓지 못해 불안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을 향한 울산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김천전이 끝난 직후 원정팬들은 선수단과 김 감독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김 감독은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부족한 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지만, 그에 대한 신뢰는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그의 사령탑 입지마저 불안하다.
매 경기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나, 광주는 울산으로서도 까다로운 상대다. 광주는 최근 ACLE에서 걸출한 팀들과 겨루며 경험과 자신감을 장착했다. 지난달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ACLE 8강에서 알힐랄(사우디)에 0-7 대패를 당했으나, 이정효 광주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ACLE는 선수들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운다.
울산은 광주전 이후에도 또 다른 고비를 앞두고 있다. 5일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7위(4승3무3패·승점 15) 포항은 3월부터 8경기에서 4승3무1패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앞선 맞대결이었던 3월 29일 울산은 포항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해 이번에도 부담스럽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 sports.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