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나라사랑카드 3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이 선정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C&C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입찰에 참여한 KB국민, 신한, 하나,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KB국민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을 3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군인공제회 C&C는 사업자 선정에서 장병들에 제공하는 ‘실질적인 카드 혜택’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나랑사랑카드 발급 및 재발급, 나라사랑카드 부가·제휴·금융서비스 등 사업수행능력에 총 100점 중 80점을 배정했고, 그 중에서도 서비스부문의 비중이 2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은행 3곳은 차별화된 장병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수익성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된 3개 은행은 내년부터 최대 8년인 2033년까지 사업을 맡게된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 판정검사 시 발급되는 군인 전용 체크카드로, 군 복무 기간 중 급여와 여비가 이 카드로 지급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매년 약 20만명에 달하는 20대 남성을 신규 고객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나랑사랑카드 발급 수는 약 575만장에 달한다.
1기 단독사업자인 신한은행은 321만장,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2차 사업 당시 254만장을 발급했다.
나라사랑카드 발급 은행으로 선정되면 젊은 층의 신규 고객 확보를 할 수 있어 은행들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지난달 육군부사관학교 소속 간부들이 국내 1호 인공지능 활용 능력 검정시험인 AICE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험 비용을 지원했고, 3기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을 포함한 병역의무자의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해 파격적인 카드서비스를 포함한 신한금융그룹만의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잦은 근무지 이동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군인들을 위해 비대면 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디지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군 장병들의 편의성 증대에 앞장설 방침이다. 하나은행 모바일 앱에서 서류 제출 없이 신청부터 최종 실행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군 간부 전용 예금과 대출 상품 6종을 출시했으며, 간부뿐 아니라 배우자도 복무기간에 따른 금리 우대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또 안정성에 기반한 혁신 기술과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국방의무를 이행하는 20대 청년에게 확장된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모든 병역의무자를 예우하는 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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