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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매체들은 최근 “중국과 해외 인터넷에서 화난이공대 교수 린잉과 한솽옌이 공동으로 ‘작은 불씨, 들판을 태울 수 있다”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교수의 선언문은 시 주석이 집권한 후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중국 국민, 특히 대학생들에게 ‘독재에 반대하고 민주와 자유를 쟁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CNA는 전했다.
온라인에 퍼진 사진을 보면 이들 교수가 발표한 서한은 민주·자유·인권을 명목으로 △민주 선거 추진 △언론 자유 회복·보장 △민생·공정 개선 △법치 사회 구축 및 인권 보장을 요구했다. 서한 밑에는 린잉·한솽옌 교수의 얼굴 사진, 서명, 직함, 신분증 번호가 적혀 있었고 화난이공대의 직인도 찍혔다.
CNA에 따르면 린 교수는 화난이공대 생물과학·공학대학 학장과 광둥성 발효·효소 공학 중점 실험실 소장을 맡고 있다. 한 교수는 같은 학교 학장 보좌관이다.
린 교수는 자신을 중국공산당 단원이자 14억 중국인 중 한명이라고 소개하고 “우리는 중국 사회의 침체와 억압을 직접 목격했다”며 “이제 우리를 억압하고 인권을 박탈하는 이 정권에 반대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쟁취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2018년 헌법 개정 후 시 주석 연임에 어떤 법적 장애도 없으며 국민 자유와 사회 개방성, 정치 다양성은 영원히 당권 아래에서 억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진정한 정치 개혁과 민주주의의 희망을 영원히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996근무제(아침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하는 것)을 비판하며 이러한 공장식 근무가 수많은 젊은이 심신을 미약하게 만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모두 당권의 압박 속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대학생들의 목소리는 가늘어지고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중국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에서 린 교수와 한 교수의 프로필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NA는 이번 서한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중국 바이두에서도 관련 소식은 검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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