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폭력, 돌봄체계 강화 등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PPWE) 회의가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우리 정부의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방안, 아이돌보미 제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일 여가부에 따르면 3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APEC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 제1차 회의가 개최된다.
APEC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여성·성평등 정책 의제와 역내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실무 회의다. 21개 회원의 경제 및 정책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 예정이다.
한국 대표단은 여가부, 외교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대응 강화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 촉진 ▲인구 변동에 따른 돌봄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등이다.
회의는 PPWE 공동의장인 김기남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의 주재로 진행된다.
1일차(5월 3일)엔 여성 폭력 방지 세션이 진행된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처벌 및 수사 규정 강화, 호주 경찰 등과 사이버 범죄 국제 공조 협약 체결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여성 경제 정책을 주제로 열리는 2일차 회의에서 여가부는 국내 성별영향평가, 성인지 예산 제도, 성인지 통계 등을 소개한다.
또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에서 운영하는 신산업 고부가가치 직종 훈련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저출생 및 고령화 사회 대응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여가부는 돌봄 부담을 해소하는 아이돌보미 제도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를 대신해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는 '한부모가족 양육비 선지급 제도'를 소개한다.
한편 여가부는 올 8월 10일~11일 인천에서 2차 회의(PPWE2)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해 회의에서 논의된 아태지역 여성·성평등 정책 현황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달 12일 장관급 회의인 여성경제회의(WEF)를 개최한다. 고위급 정책대담, 선언문 채택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김기남 실장은 "아태 지역 및 글로벌 성평등 정책 동향 및 대응 과제를 탐색하고 8월 장관회의에서 다룰 핵심 의제를 구상하겠다"며 "역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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