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토트넘 홋스퍼 탈출은 난관이 예상된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1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로메로 영입을 위한 첫 번째 공식 제안을 검토 중이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제안을 되돌려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로메로의 토트넘 탈출설이 기정사실화됐다.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인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부주장을 역임 중이다. 2021-22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현재까지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근 토트넘과 관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로메로는 지난 3월 A매치 중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해 몇 개월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사실 훨씬 빨리 복귀할 수 있었던 부상이었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 덕분에 회복이 빨라졌다. 그들이 나를 구해줬다"라며 토트넘 의료진에 대한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불화설을 시작으로 로메로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에 수비 강화를 원하는 아틀레티코가 로메로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아틀레티코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로메로 영입을 추진하기를 열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메로 본인도 토트넘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로메로의 미래는 몇 달 동안 논쟁의 대상이 됐다. 아틀레티코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힘을 실었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솔직히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든 것에 열려 있다. 머릿속으로는 항상 성장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만, 아직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아틀레티코 이적이 예정된 느낌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에는 거대한 장애물이 있다. 바로 레비 회장이다. 평소 변덕스러운 협상 태도로 유명한 레비 회장이다. 일명 ‘짠돌이’ 기질로 항상 클럽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지독스러운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이번 로메로 이적 사가도 레비 회장이 큰 변수가 됐다. ‘스퍼스웹’은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로메로에게 한동안관심을 보여왔으며, 첫 번째 공식 제안을 준비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5,0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로메로 이적에 대해 7,000만 유로(약 1,130억 원)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제안이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밝혔다.
레비 회장의 거절로 1차 협상은 결과를 얻지 못할 예정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토트넘이 로메로 이적을 막을 방법은 없다는 주장이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 처해 있다. 일부 소식통은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먼저 선수를 팔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레비 회장과 경영진은 로메로 이적을 은밀히 환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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