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공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이 경찰과 의료인의 신속한 협력으로 구조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 안을 순찰 중이던 삼성1파출소 순찰1팀 소속 경찰관 5명은 벤치에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는 8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경찰은 A씨가 호흡하지 않고 전신이 차가워진 채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무전으로 구급차를 요청한 뒤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A씨를 바닥에 눕혀 손발을 주무르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장근승 경장은 공원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의료인을 찾기 위해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B씨가 현장으로 달려와 상태를 확인했다. B씨는 A씨 상태를 확인한 후 즉시 병원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은 구급차의 진입을 돕기 위해 공원 입구 인근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정리하는 등 진입로를 확보했다. 구조 도중 A씨가 의식을 되찾자, 경찰은 A씨가 다시 쓰러지지 않도록 대화를 이어가며 안정을 도왔다.
곧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면서 구조 작업은 마무리됐다.
강남경찰서는 현장 대응 과정에서의 기지를 높이 평가해 장근승 경장에게 서울경찰청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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