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이 평가 절하에 분노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5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기회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에는 유럽 대회 준결승이 기다리고 있다. 결승에 진출하고 트로피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기회도 있다.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목표 달성 의지를 불태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번 시즌 UEL은 중요하다. 거취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출발은 좋았다. 초반 EPL 무패 행진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 9월에 이어 10월까지 EPL 이달의 감독상 통산 3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초반 엄청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던 1960/61시즌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는 불발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다. 들쑥날쑥 경기력과 결과로 하위권에 머무는 중이다. 특히, 팬과 설전을 벌이는 등 민심까지 잃었다.
토트넘의 부진으로 시선은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로 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째서 토트넘이 하는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대한다"고 비판이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은 나의 원동력이 아니다. 그것이 나의 야망과 목표 달성 의지를 약하게 할 수는 없다. 난 명확한 비전이 있다. 인생에서 무엇이든 이룰 때는 대개 고난이 따른다.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잃었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며 개의치 않았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score90'은 최근 베팅 사이트 '북메이커'의 정보를 활용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확률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75%의 확률로 보되-글림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UEL 우승과 관계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낼 분위기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고 전했다.
공신력이 높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 버금가는 정론지 텔레그라프의 독점 보도이기에 눈길을 끈다.
구체적인 후보도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후임 감독 후보로 스콧 파커, 마르코 실바 등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한편, 토트넘은 준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활용할 수 없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에 매진하면서 복귀를 추진했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훈련하고 있지만 팀과 멀리 떨어져 있다.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곧 복귀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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