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범위 10년만에 개편...매출액 최대 1800억원 상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중소기업 범위 10년만에 개편...매출액 최대 1800억원 상향 

아주경제 2025-05-01 09:25:30 신고

3줄요약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범위 기준 개편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범위 기준 개편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중소기업 범위를 정하는 매출 기준을 1800억원으로 상향했다. 물가 상승으로 매출만 오른 중소기업들이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매출액 기준 개편안을 마련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개편안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5월에 입법예고하고 '온라인 중소기업 확인시스템 개편'을 거쳐 9월에 시행한다. 

2015년 설정된 중소기업 매출기준은 지난 10년간 누적된 물가 상승을 반영 못해 생산원가 급증에 따른 단순 매출액 증가만으로 중소기업을 졸업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중소기업 기준을 벗어나면 세제 감면, 공공조달, 정부 지원사업 등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중기부는 중소기업 매출 기준을 최대 15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상향하고, 매출구간을 5개 구간에서 7개 구간으로 늘리면서 업종별 매출기준 상한을 현행에서 200~300억원 확대했다. 

소상공인 기준이 되는 소기업 매출 기준을 최대 12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출구간을 5개 구간에서 9개 구간으로 늘리면서 업종별 매출 기준 상한을 현행에서 5~20억원 높였다. 

개편안에 따라 총 44개 중소기업 업종 중 16개, 43개 소기업 업종 중 12개의 매출액 범위를 상향한다. 전체 804만 중소기업 중 상향 업종에 속하는 약 573만개 기업(중기업 6만3000개, 소기업 566만7000개)은 세제감면, 공공조달, 정부 지원사업 등의 혜택을 받는다.

개편안은 업종 내 기업 분포와 현행 매출기준의 적정성, 업종별 물가상승률, 중소기업 졸업률 변화, 경상성장률 등을 종합 분석했고,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다른 업종과 대별되는 특이사항을 함께 고려했다. 

1차금속 제조업의 경우, 알루미늄, 동, 니켈 등 수입 비철금속 국제가격(LME)이 2015년 이후 60% 이상 상승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등으로 금속 가격이 더 상승하는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고려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미 품목별 관세 25% 영향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단품제조방식에서 모듈제품 조립 방식으로 공급구조가 변하여 수익성 변화 없이 매출만 커지는 상황을 감안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개편을 통해 단순 물가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 지위 상실 문제가 해결되면서 소규모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어 기업 성장 사다리가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장관은 "미국의 관세강화로 인한 수출 가격경쟁력 확보,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