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앞 덤프트럭들 왔다갔다…서울시 기관, 과천시·건설사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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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앞 덤프트럭들 왔다갔다…서울시 기관, 과천시·건설사에 발끈

모두서치 2025-05-01 09:1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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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직장 어린이집 앞에 재개발 공사 차량 주 출입구가 설치된 가운데 서울시 직속기관 직원들이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보건·환경에 관한 검사·연구 업무를 맡는 직속 기관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청사 소재지 지자체인 과천시를 비롯해 현대건설, 주암장군마을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연구원은 이 공문에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공사장 주 출입구는 연구원 주 출입구와 인접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정면에 위치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별도 안전 대책 없이 공사가 진행될 경우 연구원 방문 시민, 어린이집 이용 원아, 연구원 직원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 대책 수립, 안전사고 방지 대책 설명회 개최, 안전 시설물 설치, 주출입구 변경 등 공사장 주변 안전이 확보된 후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구원은 조합과 건설사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구원은 "현대건설과 조합에 4월 29일 설명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현대건설로부터 설명회 개최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연구원 직원은 과천시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했다.

이 직원은 "공사장 주요 차량 출입구가 어린이집 정문 바로 앞에 설치돼 유아들의 등·하원 시간에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이 직원은 "상하수도 공사 당시에도 장군마을 주택 개발 측은 아무런 보행자 안전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도로를 점용했다"며 "공사 진행 중에는 차단막, 안내 표지, 안전 펜스, 교통 정리 인력 없이 작업이 진행됐으며 이로 인해 실제로 보행자가 사고를 당할 뻔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공사 차량은 하루 약 200대 이상이 통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지역 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인근 보행로에는 공사용 자재가 무단 적치돼 유아동, 보행자 통행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짚었다.

어린이집 원아들 역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 직원은 "공사 차량 통행과 장비 작동 때 발생하는 소음, 먼지, 진동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이 직접적으로 위협 받고 있다"며 "창문을 열 수 없고 아이들이 바깥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건설사와 조합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건설 현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답변으로 회피하고 과천시 주무 부서는 조합과 상의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떠넘기며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직원은 ▲어린이집 앞 공사 차량 출입구의 즉각적인 이전 또는 폐쇄 ▲어린이집 앞 도로에 안전 펜스, 차단봉, 신호등, 유도 요원 상시 배치 등 안전 대책 시행 ▲소음, 분진, 진동 저감을 위한 방진막, 살수차 등 장비 정기 운영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해당 구역으로의 차량 이동 횟수를 줄이는 한편 다른 출입구로의 차량 분산, 신호수 배치 등 조치도 취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당사는 과천시 정비 사업 공사장 안전 관리 매뉴얼에 따라 공사 차량 출입구 주변 모범 신호수 배치와 차량 통행량 감소를 위한 조치를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안전 규정에 맞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과천시는 어린이집 등원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30분부터 9시께까지 공사 차량을 다른 통로로 출입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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