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 결정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전날 보다 1.13달러(1.76%) 하락한 배럴 당 63.1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종가는 전달 대비 2.21달러(3.66%) 떨어져 58.88달러로 마감했다. 4월 기준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15%, 18% 이상 급락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WTI 가격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간 하락폭은 2021년 11월 이후 최대다.
앞서 이날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에 오는 5일 회의에서 증산을 제안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흐름도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감률이 직전분기 대비 연율 -0.3%(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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