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올해 1분기(1∼3월) 423억1천만 달러(약 60조3천억 원)의 매출과 6.43달러(약 9천163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이로 인해 메타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상승했다.
메타의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 414억 달러보다 2% 이상 높았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5.28달러를 약 20%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5% 증가한 16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2분기 매출 전망을 425억∼455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월가는 440억3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메타는 올해 총비용 범위를 당초 1천140억∼1천190억 달러에서 1천130억∼1천180억 달러로 약간 낮췄지만, 자본 지출 전망치는 기존의 600억∼650억 달러에서 640억∼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광고 수익은 413억9천만 달러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 404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로이터 통신은 "강력한 광고 실적을 바탕으로 메타는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 부서는 1분기 4억1천200만 달러의 매출과 42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이 부문의 누적 손실은 2020년 말 이후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메타는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해 유럽 내 서비스가 악화될 수 있으며, 이는 3분기부터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U 집행위는 메타가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했다며 2억 유로(약 3천22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유럽 사용자들에게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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