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른 벨링엄을 품고자 한다.
영국 ‘트리뷰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해 “레알이 팀의 스타 주드 벨링엄의 동생 조브 벨링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5년생 조브 벨링엄은 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다. 유럽 축구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주드 벨링엄의 친동생으로 더욱 유명하다. 그러나 축구 실력만큼은 형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다. 비록 하위 리그이지만, 동생 벨링엄은 조금씩 자신의 재능을 입증하고 있다.
조브는 버밍엄 시티 유스에서 성장했다. 잉글랜드 각급 연령별 대표팀까지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는 2021-2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듬해 23경기에 나서며 점차 입지를 넓혔다.
조브는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 합류했다. 선덜랜드 합류는 조브의 커리어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조브는 합류 첫 시즌 공식전 47경기 7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완벽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올 시즌에도 39경기 4골 3도움을 뽑아내고 있다.
조브의 활약으로 여러 빅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RB 라이프치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조브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 주드가 뛰고 있는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이 조브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덜랜드에서 뛰고 있는 조브는 여러 유력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레알도 그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0세 미드필더 조브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형의 뒤를 이을 잠재력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조브 역시 형 주드만큼 레알이 탐낼 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조브는 형처럼 어린 나이임에도 축구 지능, 센스, 전술 이해도 측면에서 매우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온더볼, 오프더볼을 가리지 않고 정확한 패스를 뿌릴 수 있으며, 공격뿐만이 아닌 3선 위치에서도 좋은 수비력을 과시하며 형에 버금가는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원 조합에 고민이 많은 레알이다. 조브의 합류는 레알의 미드필더 조합의 폭을 더욱 깊게 만들 수 있다. 매체는 “유망주 육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한 레알은 미래의 미드필더진을 강화하기 위해 조브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공식적인 제의는 없지만, 레알의 관심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높은 가능성을 시하한다. 선덜랜드에서의 조브의 성장은 흥미진진한 커리어를 약속했고, 그의 다음 행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걸림돌도 있다. 현재 조브의 폭풍 성장으로 그의 몸값 또한 급격히 오른 상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라이프치히는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집했지만, 현재 패키지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브는 선덜랜드와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다. 이미 수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라며 조브의 높은 이적료를 언급한 바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