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이승연, 졸혼 앞둔 부모의 회복 시도 그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아빠하고 나하고’ 이승연, 졸혼 앞둔 부모의 회복 시도 그려

스타패션 2025-05-01 01:09:43 신고

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이승연이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부모 세대의 상처 앞에서 무너졌다. 가부장제 잔재와 부부 간 소통 부재의 현실을 마주한 이승연은 졸혼을 선언한 ‘길러준 엄마’와 침묵해온 ‘죄 많은 아빠’ 사이에서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다.

4월 2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이 부모의 관계 회복을 위해 부부상담을 주선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승연은 수십 년간 말없이 고통을 품어온 부모의 갈등을 중재하려 했지만 결국 부모 모두의 감정이 폭발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먼저 상담을 시작한 건 길러준 엄마였다. 그는 차분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남편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토로했다. “평생 직장생활은 고작 5년이었다. 그 이후엔 백수로 살았고, 30년 넘게 여자가 끊이지 않았다. 50년 넘게 남남처럼 살았다”며 회한을 드러냈다. 그는 “공감 능력도 없고 대화도 없으니, 왜 이러고 사나 싶다”며 지쳐 있었다.

상담사는 길러준 엄마에게 “자신의 감정을 직접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드러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빠와의 상담이 이어졌다. 상담사는 길러준 엄마의 말을 전하며 “어머니께서 지쳤다고 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승연의 아빠는 “성격이 안 맞으니 대화할 의욕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내 “내가 문제가 많았다. 못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개별 상담 후 부부는 한 자리에 마주 앉았다. 상담사와 이승연은 대화를 유도했지만 이승연의 아빠는 끝내 아내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상담사와의 대화에만 집중했다. 상담사는 “계속해서 어머님을 소외시키는 행동이, 결국 어머님을 떠나게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지적했다.

잠시 침묵하던 이승연의 아빠는 결국 길러준 엄마의 손을 잡고 말했다. “미안하다. 당신 정말 고생 많았다. 말을 못 한 건 내 불찰이고, 남편으로서 부족했다. 내가 고치겠다. 당신 마음에 들도록 바뀌겠다.” 50년 만의 사과였다.

그러나 길러준 엄마의 반응은 냉담했다. “가식처럼 들린다. 50년 살면서 나랑 의논한 게 단 하나도 없었다. 날 왜 데리고 살았나. 식모 데리고 산 거지”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말다툼은 다시 시작됐고, 갈등은 반복됐다. 이승연은 결국 “두 분 입장 차이가 계속 반복된다. 이제 내가 상담을 받아야겠다”며 좌절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승연이 ‘길러준 엄마’와 ‘친엄마’ 사이에서 삼자대면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길러준 엄마는 친엄마에게 졸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친엄마는 “다 제 잘못 같다. 정말 죄송하다. 고생 많으셨다”며 고개를 숙였다. 각자의 상처를 품은 세 모녀는 눈물을 흘렸고, 수십 년간 묵혀뒀던 진심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들의 대화는 다음 주 방송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배우 여경래가 아들 여민과 함께 아버지의 산소를 찾는 장면이 공개됐다. 여경래는 “아버지의 자리는 늘 비어 있었다”고 고백하며 감정의 매듭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부자 간 오랜 감정의 응어리가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