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고척] 이형주 기자 = 4회초 빅이닝이 양 팀의 희비를 갈라놨다.
롯데자이언츠는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에 성공했고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룟데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계투진도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이 투런 홈런을 때려낸 것을 포함 4회초에만 7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김선기가 3⅔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졌으나,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홈팀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이용규(지명타자)-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3루수)-오선진(유격수)-변상권(좌익수)-김태진(2루수)-박주홍(중견수)-김재현(포수)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로는 김선기가 출격했다.
원정팀 롯데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이호준(유격수)을 선발로 기용했다. 선발투수로는 박세웅이 나섰다.
키움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말 선두 타자 송성문이 우전 안타로 살아갔고, 오선진이 번트를 대 1사 2루가 됐다. 변상권이 우익수 쪽 2루타를 때려 송성문이 홈을 밟았다(1-0).
롯데가 빅이닝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나승엽이 상대 선발 김선기의 141km의 초구를 걷어올려 우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2-1). 비거리는 115m였다. 윤동희가 삼진, 전준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롯데의 맹공은 2사부터 시작됐다. 손호영,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상황에서 이호준이 2루타를 쳤다(3-1). 2사 2,3루서 황성빈의 타석 때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유강남도 홈을 밟았다(4-1). 황성빈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3루가 됐고, 고승민의 중전 안타로 롯데가 1점을 더 추가했다(5-1). 롯데는 2사 1,2루 상황에서 레이예스의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7-1).
키움이 다시 추격했다. 키움은 5회말 이용규의 번트 안타로 공격을 시작해 1사 3루에서 카디네스가 3루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2-7). 1사 2루에서 송성문이 2루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3-7).
하지만 롯데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선두 타자 유강남이 2루타로 출루했다. 이호준이 3루타로 유강남을 불러들였다(8-3). 황성빈의 2루 땅볼 때 이호준도 홈을 밟아 9-3이 됐다.
롯데의 맹타는 계속됐다. 7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유강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 사이 3루주자 윤동희가 득점했다(10-3).
키움이 한 걸음 따라붙었다. 7회말 1사 후 최주환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1사 2루 상황에서 원성준이 타석에 들어섰다. 원성준은 1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상대 불펜 김강현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우월 투런포를 만들었다(5-10). 키움이 9회말 송성문의 스리런 홈런 포함 4점을 더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했다. 이에 경기는 10-9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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