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있는 대한민국 시민들. 하지만 알고 보면 상당수가 잘못된 방식으로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는 것을 아는가?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재활용품의 약 30%가 잘못 배출되어 결국 일반쓰레기로 소각되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분리수거한 물건, 과연 올바르게 재활용되고 있을까? 다음은 재활용할 때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 5가지이다.
1. 페트병에 라벨이 붙어 있는 채로 배출하는 것
페트병은 가장 재활용률이 높은 품목이지만, 라벨이나 뚜껑이 붙은 채로 배출되면 분류 공정에서 탈락되어 버려진다. 정확한 분리수거 방법은 페트병 내부를 완전히 비운 후 헹군 뒤, 라벨을 제거하고 찌그러뜨려서 배출하는 것이다. 라벨에 붙어있는 비닐은 일반 비닐류로 따로 버려야 한다.
2. 종이컵, 종이팩을 종이류로 버리는 것
겉보기에 종이처럼 보여도 종이컵은 내부 코팅 때문에 일반 종이로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우유 팩이나 두유 팩과 같은 종이 팩도 일반 종이와 섞이면 재활용 효율이 떨어진다. 종이컵은 일반 쓰레기, 종이 팩은 따로 모아 분리 배출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3.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배출하는 것
배달 음식 용기나 컵라면 용기, 김 포장 플라스틱 등은 기름기나 잔여 음식물이 묻어 있다면 모두 재활용할 수 없는 품목이다. 흐르는 물에 헹구거나 키친타월로 닦아내 최소한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4. 유리병의 뚜껑 어떻게 꼭 분리해야 할까?
유리병은 일반 유리병의 경우 뚜껑을 제거한 뒤 재질별로 따로 분리 배출하는 것이 좋다. 뚜껑이 달린 채로 배출되면 자동 선별기에서 걸러지지 않아 재활용 효율이 낮아진다. 그러나 소주병, 맥주병과 같이 재사용되는 공병은 깨짐 방지와 오염 예방을 위해 뚜껑을 닫아서 모아 배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5. 빨대, 치약 튜브, 포장비닐을 재활용으로 착각하는 것
빨대, 유색 포장 비닐, 치약·화장품 튜브 등은 혼합 소재 제품으로 외형은 플라스틱처럼 보여도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이들은 모두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며, 헷갈릴 경우 '재질 표시'(플라스틱 삼각 표시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재활용 참여 의지는 높지만, 정확한 정보 부족으로 인한 오분리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분리배출 표시제와 올바른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오늘부터라도 재활용하기 전 미리 확인해 보고, 올바른 분리수거를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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