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그물에 감겨 있던 수리부엉이가 치료를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0일 전북대학교가 위탁·운영하는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완주군 소양면의 한 밭 그물에서 멸종위기종 Ⅱ급인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2호) 한 마리가 발견됐다.
구조 당시 수리부엉이는 전신이 그물로 감겨 있었으며 그물을 제거한 후에도 날지 못하는 상태였다.
센터는 수리부엉이를 이송한 후 다양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진료 및 재활을 실시했다.
수리부엉이는 센터 수의사들과 재활사들의 보살핌과 자연 방생을 위한 훈련 덕분에 2주 만에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 수리부엉이는 이날 익산시 미륵산 인근에서 치료를 담당한 수의사 등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재익 센터장은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09년 4월30일 개소 이후 15년 동안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생명을 살리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데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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