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KDA)는 오늘(30일) ‘2025 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 관련 주요 정책방향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안규정 회장은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물론 정책적으로 활용가능한 학술·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차봉수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뇨병 발생률이 줄고 있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청장년 당뇨병환자가 많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청장년 당뇨병 관리 및 인식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당뇨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개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총무이사는 학회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을 소개했다. 우선 ‘카카오임팩트 사업’은 자가관리가 어려운 당뇨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대상자에게는 1인당 최대 4회의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과 전문교육이 지원된다. 이용호 총무이사는 “환자들의 자가관리가 미흡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회는 ‘중증당뇨병’ 개념정립을 위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당뇨병은 정책적으로 경증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병태생리와 합병증 여부에 따라 환자별 질병양상이 매우 다르다”며 “병태생리 기반의 평가와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중증당뇨병의 개념을 명확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중증당뇨병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일반인과 의료인을 대상으로 중증당뇨병의 개념을 알리고 환자맞춤형 콘텐츠도 제작·배포해 올바른 질병 이해와 관리를 돕고 있다.
이용무 총무이사는 “정확한 개념정립을 위해 현재 임원진 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이며 향후 학술지 게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후 일반인과 의료인을 대상으로는 보다 단순화된 문구로 정의를 재정립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학회는 정기적인 전문가 교육사업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당뇨병 수련사업, 교육자 양성, 연구자 지원 등이다.
이어서 김신곤 학술이사는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38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했다. 김신곤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인공지능(AI) 패널이 도입돼 학술세션이 보다 혁신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병완 진료지침이사는 새롭게 개정된 ‘2025 KDA 당뇨병 진료지침’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개정지침은 학회 주도 하에 근거 중심으로 체계적 검토를 거쳐 완성됐다”며 “KDA 고유의 기술방식이 적용됐으며 국내 진료현장과 환자 중심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기존의 ‘당뇨병 약물치료 시 메트포르민 우선 사용’ 문구가 제외됐으며 혈압조절 목표수치도 기존 140/90mmHg에서 130/80mmHg로 하향조정됐다. 이병완 이사는 “목표수치 변경은 실제 임상에서 바로 적용되기보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KDA 진료지침의 국내 보급과 영문판 국제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약제 관련 합의문도 곧 발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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