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K-푸드의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K-푸드 세일즈로드쇼'에서 48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4일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aT는 한국 수출업체들이 현지 바이어를 직접 만나는 수출상담회, 중앙아시아 수출물류 세미나, 현지 시장조사 및 소비자 마켓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컵 떡볶이, 비빔면, 과실음료 등 현지 젊은층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K-편의점 맞춤형 제품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알마티 현지 유명 한식당에서 진행된 마켓테스트에서는 떡볶이 스낵, 비빔밥 밀키트 등의 반응이 좋아 CIS권역 내 새로운 수출 유망 품목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올해 3월 기준 카자흐스탄에 대한 K-푸드 수출액은 132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라면이 494만 달러(75.0%↑), 음료류 255만 달러(4.6%↑), 커피크리머 124만 달러(52.1%↑)를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CU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라인 그룹 바이어 알렉세이 씨는 "K-푸드는 높은 품질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갖춰 CIS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발굴한 제품에 대해 신규 수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CIS 권역은 한국 식품 수출의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aT는 현지화 지원사업과 대규모 B2C 행사, 공동물류 지원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K-푸드의 현지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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