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4479억원···전년比 68.9%↑

▲ 지난 3월 5일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 LG화학의 부스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폭을 줄이는 등 개선을 통해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LG화학이 올해 1분기 매출액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9% 크게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이 매출액 4조7815억원, 영업손실 56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산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중지와 국내 전력 단가 상승 등의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다”며 “코스트 절감 노력과 환율 강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 원료 하락이 예상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 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에 매출액이 1조4898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관세 등 정책 변동으로 인한 전방시장 수요 둔화에 전지재료 출하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액 2856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고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별 실적으로는 에너지솔루션이 매출액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 기조가 지속되며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원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전 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 소거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며 “2분기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변동성에 따른 전방시장의 수요 불확실성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팜한농은 비료 화공사업 철수에도 작물보호제, 종자 매출 증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매출액 2461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시현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적자폭 축소,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성장·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