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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날 열린 유진투자증권 ‘로보틱스데이’ 세미나에서 “LG에 AI 워커 1차 납품을 마쳤고, 다음 달 2차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보티즈가 LG전자 측에 공급한 AI 워커는 연구·개발(R&D)용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납품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로보티즈는 지난 18일 AI 워커를 공개했다. 올 7월 공식 출시해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100여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판매 목표는 200대 이상이다.
로보티즈 AI 워커는 실제 작업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는 최적화 된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해외 AI 기업들의 요구 조건을 수렴해 설계 제작했다. 숙련 인력의 동작 학습을 통해 고난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특히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구동기) 제품 ‘다이나믹셀(DYNAMIXEL)’과 감속기 제품 ‘DYD’ 등 원천 기술을 적용했다.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한 휠 베이스 기반에 휴머노이드의 장점인 양팔 구조를 접목해 작업의 정교함과 속도 및 배터리 효율성 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존 양팔형 협동로봇 모델 ‘AI 매니퓰레이터’ 확장 형태로, ‘리더-팔로우’ 구조를 통해 인간의 정밀한 동작을 학습하고 이를 반복 수행할 수 있다. 물건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거나 위치가 매번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사람처럼 판단하고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는 피지컬 AI를 활용한 강화학습과 모방학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로봇 조작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직관적인 조작만으로 로봇을 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취득한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통해 하네스 작업, 용접, 조립, 검사, 분류 등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도 정교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보티즈는 최근 정부가 출범시킨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 국산 기술 기반의 양산형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달 한국통합물류협회와 비정형 물체 분류 모바일 양팔 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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