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500만명 정보유출 최악 대비"…가입자 7만명 이탈
SK텔레콤 해킹 사태 여파로 29일 하루에만 가입자 3만5902명이 다른 통신사로 번호를 이동했다. SKT를 이탈한 가입자 수는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 실시 이후 이틀만에 7만명이 넘었다. KT 가입자는 1만8829명, LG유플러스는 1만3811명 각각 순증하며 SK텔레콤 번호이동 수요를 흡수했다.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사고 이후 첫 주말 하루 1000명대 순감하였으나, 무상교체 첫날인 28일 2만5403명이 순감하면서 순감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망 사용 알뜰폰을 포함한 전 가입자의 정보가 유출된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 유심 유출에 고객 법적대응 본격화…손해배상 소송 봇물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희봉 로피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 SKT를 상대로 50만원의 위자료 지급을 청구하는 지급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무소 측은 이번 지급명령 신청이 집단소송 자체는 아니라면서도, "참여 의향을 밝힌 15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위한 본 집단소송은 이와 별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집사 노바법률사무소, 법부법인 대건 등에서도 손해배상 청구 사건의 수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SK텔레콤 가입자 7명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1인당 3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파면 26일 만에…'건진법사 의혹' '尹부부 사저 압수수색
검찰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건진 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지법위반 사건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와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하는 결정을 선고한 지 26일 만에 이뤄졌다. 전진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아크로비스타 사저는 경호 구역이기는 하나, 군사·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에 해당하지 않아 압수수색 불승인 등의 절차 사유가 적용되지 않는다.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뿐 아니라 고가의 가방까지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것이 실제 김 여사 측에 전달됐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주4일제' 공론화?…이재명 "주4.5일제 도입 기업 확실한 지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0일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해 확실한 지원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4일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직장인 정책 발표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평균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과로사를 막기 위해 하루 근로 시간에 상한을 설정하고 최소휴식 시간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관련 법을 제정해 국가가 과로사 예방을 위한 효율적 대책 수립 의무를 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휴가 지원 3종 세트'를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7조…반도체는 1.1조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5%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21.74% 상승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갤럭시 S25 판매 호조에 힘입어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관세 등의 여파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올해 전반적으로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주니어-재계총수 릴레이면담…누구누구 만났나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재계총수들과의 릴레이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은 이날 오전 일찍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조선팰리스 건물의 한 보안 구역에서 이루어졌다. 오전 8시45분께는 일찍이 면담을 마친 한화그룹 3형제가 이 건물 1층 커피숍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방산, 에너지, 반도체 등에 대한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양종희 KB 회장 등도 조선팰리스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입국한 직후 정 회장의 자택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면담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나면 이날 밤늦게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트럼프 항의전화에 '화들짝'…아마존, 관세 표기 가격제 철회
전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관세 표기 가격제를 실시하려다 백악관의 공개 질타에 곧장 이를 철회했다. 당초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초저가 플랫폼 '아마존 홀' 스토어의 일부 상품 옆에 관세로 붙게 된 비용을 표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런 검토 내용이 승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화내며 직접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에게 전화한 배경이 있었다. 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아마존의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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