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된 삼성, 반도체·모바일로 2분기 왕좌 재탈환 노린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추격자 된 삼성, 반도체·모바일로 2분기 왕좌 재탈환 노린다

한스경제 2025-04-30 16:42:38 신고

3줄요약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으로 당초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매출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의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05% 늘었고 순이익은 8조2229억원으로 21.7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영업이익이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 때보다도 소폭 증가했으며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로 반도체 실적이 감소하면서 2분기 미국 관세 영향권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 '갤럭시 효과' 매출 79조 사상 최대…반도체 영업익 1.1조

이번 실적에서 주안점이 된 건 반도체와 모바일이었다. 그중에서도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에 선두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얼만큼 방어에 성공했을지 여부와 올초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효과에 관심이 쏠렸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과 가전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5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HBM 판매 감소 등으로 11분기 매출이 2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추정치인 4000억원대 영업이익보다는 높았다. 다만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7조4405억원)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에 HBM 5세대를 공급하지 못한 데다, 반도체 위탁생산 및 시스템LSI 사업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한다.

시스템LSI의 경우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하지 못했지만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을 소폭 개선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예상 밖 선전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견인했다. MX는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고 부품 가격 하락과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

TV사업 등을 담당하는 VD사업부(Visual Display)는 Neo QLED와 OLED 등 전략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헀다.

생활가전(DA)사업부는 고부가 가전 제품 매출 비중이 늘어 같은 기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4천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기록했다.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둔화됐는데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9천억원, 영업이익 5천억원이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고 대형은 주요 고객의 QD-OLED 모니터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 2분기 미국 관세 여파로 불확실성 지속…“하반기 실적 개선 총력”

오는 2분기에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실적 흐름을 ‘상저하고’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무역 환경 악화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방어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응 마련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주력인 메모리의 경우 HBM 5세대인 HBM3E 12단 개선 제품의 초기 수요 대응과 서버용 고용량 제품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8세대 V낸드 전환에 속도를 내 원가 경쟁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HBM3E 12단 개선 제품 및 128GB(기가바이트) 이상 고용량 DDR5 판매를 확대하고 10.7Gbps LPDDR5x 등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2분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에 SoC를 적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2억 화소 센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도 2나노 공정 양산을 안정화하고 모바일·차량용 수요에 대응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DX 부문의 경우 2분기 모바일 사업은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

아울러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TV와 가전도 AI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실적 예측이 어렵다“며 ”현재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